5. 그러므로 네가 어디에서 떨어졌는지를 생각해 내서 회개하고, 처음에 하던 일을 하여라. 네가 그렇게 하지 않고,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가서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겠다.
* 오늘 자신을 향해 세 가지 질문을 해 보십시오.
첫째 여러분은 왜 교회에 다니시나요? - 어느 대형교회가 특별 새벽기도를 시작하면서 내건 플랜카드에 적힌 내용입니다. “부모의 새벽기도 자녀의 평생 축복, 자녀의 새벽기도 부모의 노후대책, 아내의 새벽기도 남편의 영적 성공”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가 자녀의 평생 축복과 부모님의 노후대책을 위해 돌아가셨단 말인가? 무당이나 불교 사찰에서 내건 플랜카드와 뭐가 다른가 하는 생각입니다.
둘째, 여러분에게 믿음이란 무엇인가?- 용한 무당의 굿은 한 번에 수천만 원이 든답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드리면서도 하얀 소복을 입고, 무당 곁에 서서 밤새, 어떤 때는 며칠씩 밥도 안 먹고, 손을 비비며, 기도합니다. 성도들이 한꺼번에 수천만 원씩 헌금할 일은 평생 한두 번일 것입니다.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정성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들의 종교 행위를 믿음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미신’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저들이 그토록 정성을 다해 섬기는 믿음의 대상이 고작 돼지머리나 좋아하는 잡신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참믿음은 믿음의 대상이 어떤 분인가에 판가름이 납니다.
셋째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생각과 마음과 뜻이 달라지고,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 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으니(마 22:37).”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 믿고, 생각과 마음과 뜻이 달라지고, 새로워졌는가?
* 오늘 본문의 말씀1절에 '오른손에 일곱 별을 쥐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분이 말씀하신다.’ 했는데, 일곱 금 촛대란? 지금의 터키의 중부지역에 세워진 소아시아 일곱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일곱별이란? 일곱교회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 혹은 천사를 의미합니다. 촛대는 어둠을 밝히는 빛을 발하는 통로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금 촛대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교회는 주님께 귀하고,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 1절 말씀 속에 에베소교회는 일곱교회 중 하나입니다.에베소는 로마제국의 수도인 로마와 더불어 알렉산드리아, 안디옥과 더불어 로마제국의 4대 도시에 속할 만큼 큰 도시이고, 동서양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라 일컫는 아데미 신전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에베소는 이 아데미 신전에 참배객들로 언제나 북적였고, 아데미와 연관된 기념품 가게, 식당, 숙박업소 등 아데미 신전과 연관되지 않은 것이 없을 만큼 아데미 신전이 에베소 시만을 먹여 살렸습니다. 여기에다가 로마황제를 숭배하는 신전까지 에베소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합법적으로 매춘을 하는 여인들만 1,500여 명에 달했습니다. 돈과 쾌락과 유흥이 난무하는 이런 도시에서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에베소 성도들은 주님의 마음에 자랑이었습니다. 그래서 2절에서는 네 행위와 수고와 인내를 안다. 하셨고, 2, 3절에서는 악한 자들을 용납지 않고, 거짓 선지자들을 용납지 않고, 주님을 위해 견디고, 참고, 낙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에베소 교회의 아름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처음 사랑이란? 내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비로소 깨닫게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입니다. 구원의 은혜, 구원의 은총을 잃어버리면 다시 옛날의 나로 되돌아가 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그 원인을 찾아 회개하고, 회복하라고 하셨습니다.(5절) 그렇지 않으면 촛대를 옮기시겠답니다.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