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6절)
* 28세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좋은 부모님과 오빠를 사랑하고 잘 따르는 여동생, 키도 크고, 잘생긴 얼굴에 갓 대학을 졸업한 그를 채용하고자 하는 회사가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 젊은이를 좋아하는 또래의 여자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러니 무엇 하나 걱정할 것 없는 사람인데 무엇인지 모르는 번민이 그를 괴롭히더니 어느 날 집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다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여년이 흐른 후 경찰에서 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암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집을 떠난 후 거리를 전전하며 길거리에서 잠을 자고, 쓰레기통을 뒤지며 상한 음식으로 연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여동생은 이미 결혼을 해서 두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남편과 두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도착을 했지만 오빠는 치료를 거절한 채 다시 거리로 돌아갔습니다. 그런 오빠를 포기할 수 없어서 남편을 돌려보내고 셋방을 얻어 오빠를 돌보기로 작정합니다. 하지만 오빠는 한사코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거절할 뿐 아니라 여동생을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오히려 웬 여자가 자꾸 나를 괴롭히지? 그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포기하지 않고 가까운 교회를 찾아 오빠를 위해 기도하고, 아예 아이들도 전학을 시켜 데려왔습니다. 오빠를 포기하지 않고 돌보기 위함이었습니다.
- 다윗은 오늘 본문 6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 다윗은 하나님의‘선하심과 인자하심이(사랑이)’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다고 고백했습니다. 탕자는 아버지를 떠났지만 아버지는 탕자를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불순종했지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찾아와 주시고, 가죽으로 옷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요나는 베를 타고 도망쳤지만 하나님은 요나를 찾아오셨습니다. 광야에 40년간이나 묻혀 살던 모세를 찾아오신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주님을 배신하고,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고향 바다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오신 것은 주님이셨습니다. 사도요한은 피조물인 사람들이 창조주이신 주님을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맞아드리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찾아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분입니다. 한 번 선택하시면 내가 어디로 가든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나를 따라오시는 분입니다. 비록 우리가 거지같은 어리석은 삶을 선택할지라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그런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살겠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