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은 최후의 만찬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 주신 말씀인데,짧은 시간에 많은 말씀들을 주셨습니다. 14장에서 16장까지 이어지는 말씀의 대부분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우리와 관계에 관한 말씀입니다.
-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나무를 통해 나무의 뿌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그 뿌리는 나무와 가지, 열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품고 있는 땅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의 주인이신 농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물론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가지도 땅 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나무와도 상관없고, 뿌리와도 상관없는 그 가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말라비틀어지거나 썩는 것 뿐입니다.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다는 것이,얼마나 크고 놀라운 인인지 여젼히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창 28장에는 야곱이 형에서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외삼촌 라반의 집인 하란으로 떠나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동행하는 이 없는 광야를 홀로 걷는 것은 위험하고 고통스러운 여행입니다. 그러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부잣집 막내 아들로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이 살던 야곱이 광야에서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해야 하는데, 얼마나 두렵고 고독하겠습니까? 그 순간 하나님께서 꿈속에서 환상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서,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켜 주며, 내가 너를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오겠다. 내가 너에게 약속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겠다(창 28:15)."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주님께서 분명히 이 곳에 계시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창 28:16).” 야곱은 깨달았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있든, 하나님은 그곳에 계신다는 사실을, 왜냐하면 하나님은 온 우주의 주인이시고, 온 우주가 하나님의 손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어디에 거하든 다 하나님의 손안에 있는 것이며, 마당 안에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하셨습니다. 또 하나,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당 안에 거하는 것뿐 아니라 미래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농부가 포도를 심고, 열심히 거름을 주고, 풀을 뽑고, 전지를 하면서 가꾸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열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미래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사울이 왕이던 시절,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은 숫 적으로도 열세이지만 블레셋에는 골리앗이라는 걸출한 장군의 위엄에 눌려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전쟁터를 찾아왔다가 이 장면을 목격한 다윗은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골리앗과 맞서겠노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때 청소년에 불과한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어린 청소년인 다윗을 죽을 것이 뻔한 전쟁터의 한가운데로 내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다윗이삼상 17장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34. 임금님의 종인 저는 아버지의 양 떼를 지켜 왔습니다. 사자나 곰이 양 떼에 달려들어 한 마리라도 물어가면, 35.저는 곧바로 뒤쫓아가서 그 놈을 쳐죽이고, 그 입에서 양을 꺼내어 살려 내곤 하였습니다. 그 짐승이 저에게 덤벼들면, 그 턱수염을 붙잡고 때려 죽였습니다.36.제가 이렇게 사자도 죽이고 곰도 죽였으니, 저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도 그 꼴로 만들어 놓겠습니다.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자를 어찌 그대로 두겠습니까?" 37. 다윗은 말을 계속하였다. "사자의 발톱이나 곰의 발톱에서 저를 살려 주신 주님께서,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틀림없이 저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 다윗은 과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앞마당에 거하여 살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오늘의 처지 오늘의 상황이 어떠하든 하나님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하시고 반드시 열매 맺게 하실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