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인 여름수련회가 무한 연기되었습니다. 오랬동안 준비하신 사역자들이나, 수련회를 기대하셨던 분들에게는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준비한 사역을 연기하거나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목사에게나 교회적으로 커다란 부담이고 좋은 전례도 아닙니다. 지난 수요예배 때 나로호는 7년을 준비했어도 발사 7분을 남겨두고 연기를 결정하는데 우리야 얼마를 준비했다고 연기를 못하겠느냐 ! 농담처럼 말씀드렸지만 수련회에 올 참석율이 예년에 비해 많이 적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년 보면 특별한 이유없이 습관처럼 잠시 행사장에 왔다가 준비한 음식만 먹고 빠져나가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올해도 예외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한 행동들은 열심히 준비한 사역자들과 열심히 참여하는 성도들의 사기를 꺾고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참여하도록 교회 가까이서 하고자 했던 행사들을 다시 생각햐 봐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또한 수련회 일정도 봉사나 전도 수련회로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시 제직들과 기도하며 좋은 길을 주님께 여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