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5절)
* 야고보는 “여러분은 욕심을 부려도 얻지 못하면 살인을 하고, 탐내어도 가지지 못하면 다투고 싸웁니다.”(약 4:2) - 살인과 시기, 싸움, 모든 불행의 원인이 불만족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오늘 본문 5절에서“내 잔이 넘치나이다.”했습니다. 과거 중동지역이나 팔레스타인 지역은 유목민들이 주로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이동을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우연히 만난 모르는 손님일 지라도 최선을 다해 대접하는 것이 그들의 관습입니다. 아브라함이나 그의 조카 롯이 자신들을 찾아 온 손님이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임을 몰랐을 때에도 융숭한 대접을 하려했던 것도 그들의 관습이기에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을 대접하다보면 더 이상 대접할 이유를 모르겠는 진상의 손님이 있습니다. 그럴 때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정중하게 “이제는 저희 집에서 떠나셔야 하겠습니다.” 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물 잔이든. 술잔이든 채우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환영한다는 의미를 표현할 때는 잔이 넘치도록 물이나 술을 붓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은 전무후무한 부귀와 영화를 누리며 사는데도 늘 불만족과 불평 속에 살았습니다. “마음이 평안하면 몸에 생기가 도나, 질투를 하면 뼈까지 썩는다.”(잠 14:30) 솔로몬 자신의 고백입니다. 불만족스러운 삶에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할 것인가, 불행하게 할 것인가는 내 눈이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웃과 나를 비교하고, 세상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면 불행해 집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언제나 내 잔을 넘치게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내 잔이 무엇이든 상관없습니다. 싸구려 잔이든, 비싼 금잔이든,
바울은 “율법은 범죄를 증가시키려고 끼여 들어온 것입니다. 그러나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되었습니다.”(롬 5:20) 또 로마서 15:13에서는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바랍니다.”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소망이 넘치도록 부으시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