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빛에 노출된 사람들입니다.그래서 세상이 볼 수 없는 주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보이지 않는 천국을 사모하며 삽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다 안 것이 아닙니다. 100/1. 1만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하나님을 잘 모릅니다. 주님에 관하여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도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런데도 영적으로 완고하고, 무지하며, 고집으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게으르고, 나태한 채 더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치 하나님을 다 안 것처럼 교만합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미성숙하고,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너무 부족한 것입니다.
* 일용 노동자로 파업을 하다가 감옥을 갔다 왔습니다. 그 후 노동운동에 의문을 품고, 고민하던 중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얻고, 적극적인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한번은 기독교신문의 기자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가 앞으로의 희망을 물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한다고 하며, 기도의 내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배운 것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주님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언감생심 저를 크게 써달라고 기도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혹시 하나님께서 귀한 사명을 맡겨주신 사람 가운데, 게으른 사람 이 있거든, 그 사람 굳이 쓰려고 애쓰시지 말고, 저를 대신하여 써주십시오. 비록 능력은 없지만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히 섬기겠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영적 게으름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에 분발하지 않거나 선한 일에 힘을 내지 않거나 끝까지 가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게으른 사람은 부리는 사람에게, 이에 초 같고, 눈에 연기 같다.” 했습니다. 식초 같고, 눈에 연기 같다?- 아주 많이 고통스럽거나 당장 치명적인 무엇인가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영적인 게으름이 하나님의 마음을 괴롭히고, 게으른 자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불쾌합니다. 사명은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기신 것입니다. 그리고 특권이며, 복입니다. 그런데 게으르면 하나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맡기실 때에는 단지 오래 맡으라고 맡기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맡기셨고, 좋은 열매를 맺으라고 맡기신 것입니다.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 만약 사업을 한다면 어떤 사람을 뽑으시겠습니까? 머리도 좋고, 능력도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교양과 신앙이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게으른 자의 길은 가시 울타리 같으나 정직한 자의 길은 대로니라(잠 15;19).” - 게으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즉 충성된 사람입니다. 게으른 사람의 특징은 부정의 소지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직과 게으름을 대비해 놓은 것입니다. 또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잠 20:19).” 했습니다. 게으른 자의 특징 중 또 하나는 말이 많고, 험담과 잡담이 많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말의 실수도 많습니다.
민수기서에 보면, 가나안 원주민을 향한 두 반응이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했지만 다른 정탐꾼들은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에 불과하기에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잇는 영도자가 되었습니다. 열정과 치열함이 없으면서 사역을 내려놓지 못하면 게으른 사역자가 됩니다. 내려놓자니 아쉽고, 그대로 갖고 있자니 짐이 됩니다. 그러면 안 됩니다. 생존을 위해 살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사명을 위해 살라고 부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