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알마티는 모든 도로마다 큰 나무들과 튤립같은 꽃들이 참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길을 나서면
꽃가루와 꽃씨들이 날리는 것이 꼭 봄에 눈이 날리는 것 같은 정경을 만든답니다.
이 나무와 식물조차도 자신의 역활에 충실하여 생명을 도시 구석구석에 날리고 있는데
우리의 생명인 복음도 열방 구석구석까지 흩어지기를 원합니다.
새로운 집
이번에 시내에 아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가격대비 참 좋은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집에서 계속해서 주중 많은 모임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귀젤을 중심으로 여자아이들이 매주 수요일 모여 모임을 가지고 있고 토요일에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모이고 있지요.
집의 환경이나 위치가 좋아 많은 크고 작은 모임들이 현재 저희집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과연 참 좋은 아파트를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이곳에서 계속해서 사역이 활발히 일어나고
이 집을 드나들며 주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젊은이 소풍
얼마전 휴일날 젊은 아이들과 소풍을 다녀 왔습니다. 2월 이후부터 남자모임과 여자대학생모임, 여자청소년모임, 중국인 유학생모임으로 따로
모여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모두 함께 모이자는 취지로 계곡으로 소풍을 다녀왔지요. 아름답고 시원한 강 근처에 텐트와 돗자리를 깔고 약 15명 정도의
젊은이들이 모여 식사와 교제, 활동적인 게임등을 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두에게 얼마나 좋은 시간들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남자 아이들 이야기
하밑- 한가지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하밑이 일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약 1달 가까이 공사장에서 집을 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입 일꾼이라 출퇴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그 곳에서 인부들과 합숙하며 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이후 남자 가정 모임이 시작되고 하밑에게 기도제목을 말하라고 하면 쑥스러워 스스로 말 못하고 있다가 옆에 라밀이
'하밑은 일자리를 위해 기도하자.'라고 제안하여 이후부터 매번 모임마다 그렇게 기도 했는데 어느덧 이렇게 응답을 받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하지만 많은 기도가 필요 한 것 같습니다. 하밑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얼마전 일하다가 눈에 벽돌을 맞아
한쪽눈이 부어올라 안대를 하고 있더라구요. 눈이 계속 아프고 한쪽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는지라 보이지도 않는데 다시 일하러 가는 하밑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또 한가지 기도해 주실것은 하밑이 이번 일을 한 월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곳에서는 공사장 일도 일당이 아니라
월당으로 받더군요. 그런데 하밑은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하밑에게 할당된 금액이 윗사람들로 부터 갈취당할까봐.. 보통 이런 경우에 어느정도는 갈취한다고
하더군요.(하밑이 신입이고 자신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당당히 말할수 있는 성격이 아니기에) 열심히 일한 하밑에 그 대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그래서
한 사람의 책임있는 성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라밀- 라밀에게도 기쁜 소식이 있지요. 라밀에게 새 집이 생겼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그 어머니 마리암자매의 집이지요. 공동체에서 마리암자매에게 새 집을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응답받게 된 것입니다. 본래 마리암은 교회에 살고 있었고 라밀은 그 삼촌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에 라밀은 그 삼촌에게
쫒겨나게 되었고 이후로 할머니 집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이 집은 마리암과 라밀 모자가 처음으로 함께 사는 둘만의 집인 것입니다. 이 집에서 마리암 자매와 라밀이
주님 은혜안에 귀하게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일다르 - 이 아이는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아이입니다. 본래 영국사역자 고든의 영어교실 제자였는데 제가 소개 받게 되었고 1주일에 한번정도씩 만나고 있습니다.
이 위구르 남자아이는 통역관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보기 드문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입니다. 이번 겨울에 그 아이의 집에서 제가 1주일간 하숙을
하면서 처음 관계를 맺게 되었고 평소 기타에 관심이 많았던 아이인지라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저희 집에 와서 기타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 19살인(한국나이로) 이 아이는 여러 모에서 참 좋은 인상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님께서 이아이를 정말 원하시는 구나" 라고 느끼게 됩니다. 가정적으로도 매우 안정되어 있고 그의 형은 강한 모슬렘이지만 부모님들은 강한 모슬렘은 아닙니다. 전에 이 아이의 집에 1주일간 살면서 참 욕심날 정도로 좋은 가정이고 사람들이다라고 생각했었지요.
맞벌이 부모님을 둔 일다르는 제가 카작에서 본 "집 청소와 빨래 그리고 식사준비와 설겆이를 하는" 첫번째 남자 아이었습니다. 밤에 퇴근하고 들어오는 엄마를 버스정류장 까지 마중나가기도 하고 학업이나 배우는 것에 의욕이 많아 중국에도 1달간 교환학생으로 다녀왔었다고 합니다. 이 가정의 아버지도 제가 이곳에서본 "스스로 밥을 차려 먹는" 첫번째 남편이지요. 이 가정은 매일 저녁마다 거실 쇼파에 앉아 함께 담화를 나누는 참 보기드문 가정이었습니다. 이 가정이 주님앞에 돌아온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가정이
주님을 향해 헌신되어 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고 탐이 나는 가정이었습니다. 감사한것은 이 아이의 어머니가 일하는 약국이 저희 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는 것이지요. 얼마전에 일다르를 초대 했는데 그 어머니와 또 함께 일하는 젊은 고려인 아가씨와 함께 왔었습니다.
일다르 뿐 아니라 이 가정과 더 깊고 좋은 관계 맺을 수 있도록, 복음을 지속적, 직간접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회 주시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파엘 - 이 아이는 오늘 (주일) 처음 예배에 참석한 아이입니다. 이 아이의 부모님은 예수님을 믿고 있으며 이 아이는 어릴떄부터 교회와 친숙 했지요. 그러나 현재까지는
교회를 나가거나 헌신되어 지거나 예수님을 영접하지는 않았습니다. 얼마전 젊은 아이들의 소풍에서 처음 관계를 맺게 된 이 아이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만큼 헌신되어 있진 않지만 열려있는 아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아이와 계속해서 관계하고 싶고 주님 안에 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모임에 나올 수 있도록 또 친밀한 관계와 목자와 양의 관계가 되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남자아이들의 모임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하밑이 일을 잡으면서 라밀도 모임에 오는 것이 뜸해 졌고 결국 지금은 남자 모임을 못하고 있습니다. 모임 자체를 반드시 지금 해야한다기 보다는 현재는 아이들과 1:1로 계속해서 만나며 사랑을 주고 받는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남자아이들 개개인과 저의 관계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누릭 이야기
현재 계속해서 언어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온지는 9개월 조금 넘어가고 있으며
언어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언어는 배우면 배울수록 머리가 복잡해 지고 가면 갈수록
말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기 보다 오히려 주눅이 들때도 많은 참 어려운 언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곧 6월이면 언어학교가
끝나게 되고 그동안 언어에 집중했던 시간의 배정이 실질적인 사역으로 재배정 될 것입니다. 현지 사람들과 만나 좀더 정확히 말하고 싶고
잘 말하고 싶고 잘 알아듣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뜻대로 잘 되지는 않는 현실을 보며 가끔 답답할 때가 있기도 합니다만
감사하게도 제가 만나는 현지인들은 제가 외국인인 것을 감안하여 무시하기 보다 들어주고 애써주고 가르쳐 주려는 분들이 많음에 힘을 얻습니다.
학교가 끝나도 언어가 계속해서 늘수 있도록, 언어를 정확하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이 곳에 살면서 저에게 개인적으로 한가지 소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람을 세우는 주님의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전까지 한국에서의 교회 봉사와 사역들은 대부분 주님에 대한, 교회에 대한 충성으로 했다고 한다면
이제는 주님 원하시는 사람을 세우는 성령의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 제 개인적이 과제요 목표가 되었습니다. 부족함 많은 '성령님의 수습생 파트너'로서 하나하나
성령님의 사역을 배워가고 있는 지금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사역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매번 기도로 동역해 주시고 물질로 동역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저는 이번 6월 15일날 부터 1주일 정도 중국 우르무치에 다녀올 것입니다. 회사의 총회가 중국 신장 우르무치에 있는 이유로요.
저희 팀에게는 이번 우르무치 여행이 참 의미있는 시간들이 되어질 것 같습니다. 신장 우르무치는 위구르 자치가 이뤄지고 있는 곳으로 1000만의 위구르인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 보게 될 중국 위구르인들을 보는 것이 기대가 되고 주님께서 무엇들을 보여주실까 하는 기대감도 있지요.
저희 공동체에서는 매번 예배의 마지막에 둘씩 짝을 지어 마태복음 28장 18~20절의 말씀을 읽으며 축복기도를 해준답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주님의 제자로서 하나님의 양자들로서 이 지상 명령을 지금도 실행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을 축복합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의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