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단기팀 방문 지난 7월 26일부터 열흘간 새누리에서 단기팀이 다녀 갔습니다. 아자트지역 땅밟기 기도, 현지 가정 방문 1박2일, 젊은이 여름 캠프등을 했지요. 이번 단기팀 사역기간 동안 특별히 우리 젊은아이들이 많이 세워졌고, 특히 남자아이들 라밀, 하밑, 아브리밑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돌아갔습니다.
이 샤틀릭 공동체는 새누리가 새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하신 강릴리아스 선생님 말씀처럼 올해로 새누리에서 이 샤틀릭에 방문한지 10년째 되는 해라 우리 샤틀릭 공동체도 감사 특별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이번에 새롭게 대문과 담에 새롭게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려넣었는데 그중 문 앞에 "샤틀릭 , 새누리"라고 글까지 새겨넣었지요. 아마 다른 이웃 현지인들이 보면 누가 새로 결혼해서 들어와 사는줄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만큼 이 샤틀릭에는 새누리의 그동안 쏟아 부운 사랑에 흡벅 젖어 있습니다.
황무지 같은 이 땅에, 1000만 위구르인들의 베이스기지를 세우는 것과 같은 이 일에 참예하여 함께 하고 계신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족소풍 지난 주일 샤틀릭 가족들은 '갑차가이'라는 아주 큰 호수에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물에 들어가 여름의 피로들을 풀고 돌아왔지요. 수평선이 보이는 저 끝이 없이 큰 호수처럼 보다 큰 주님의 가슴을 품고 열방으로 나가는 위구르민족을 상상해 봅니다.
마리암과 라밀 마리암의 오빠가 죽은 뒤부터 이 가족친지들은 계속해서 그 죽은 파랏이 꿈에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워 하던 사람 꿈에 나올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영적으로 어두운 이 세상에서는 조금 해석을 달리 합니다. 이곳의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죽은 날부터 7일동안 장을 하고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계속 사람들이 모여 모슬렘식 의식을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40일째 되는날 장례식처럼 아주 크게 한번 마을 사람들을 모아 의식을 치루지요. 가끔 돈이 없거나 모슬렘 신앙이 약한 사람들은 이 40일째 되는 의식을 하지 않기도 하는데, 이때 그 죽은 사람의 영이 계속 꿈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악몽을 꾼 이들이 치루지 않은 마지막 무슬림 장례의식을 치루면, 그때부터 이 영혼이 꿈에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이런 영적인 상황때문에 무슬림들은 더욱 자신들의 신앙을 찾아 가는 상황입니다. 모든 가족들이 이 파랏의 꿈을 꾸는 동안 마리암에게만은 꿈에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령님이 주인되시는 마리암이기에 사단이 함부로 영적인 영향력을 끼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몇일전에 마리암의 이모되는 사람이 참 어리석은 말을 하고 있어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마리암 오빠 파랏은 이미 2년 전부터 심장에 어려움이 있어 병원을 찾고 있었는데, 병원에서는 '별일 아니다'라고 진단했다고 합니다. 그때 마리암의 이모가 파랏의 진단자료를 가지고 자신이 청소부로 일하는 큰 병원에 의사에게 혹시나 하고 가져다 주었는데 그때 그 의사의 말이 '이 병은 수술하면 낳을 병이다. 한 1000~2000달러 정도 들것이다. 그러나 수술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죽을 병이다.' 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이 이모는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천불, 이천불이 어디 있겠나 싶어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2년동안 "조카의 사망소식이 들려와야 하는데 왜 안들려 오나?"하면서 기다려 왔다는 것이지요. 참 이해가 되지 않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데, 파랏이 죽은 지금에 와서 이 말을 한다고 합니다. 마치 자신은 파랏이 곧 죽을것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가지고 잘난척이라도 하듯...
마리암과 파랏의 어머니, 그리고 그의 아내와 아이가 이 소식을 들었을때 그 심정이 어떠했을까요... 마리암은 너무 분통해 하며 울었습니다. "1000불, 2000불은 내게도 그리 큰돈도 아닌데...1000불, 2000불때문에 죽었다는 사실과 그 사실을 미리 알지 못하고 죽도록 내버려 둔것....마음에 얼마나 큰 자책감과 수많은 생각들로 분통히 여겨질지요.. 기본 삶의 물가가 한국보다 더 비싼 이 카작땅에 사람목숨을 어찌 1000불, 2000불에 비교할수 있을까요.
저도 이 소식을 듣고 얼마나 분통이 터지던지.... 죽을 것을 기다리지 말고 말해주시든지... 아니면 죽은 후에라도 이 일을 발설하지 마시든지...
라밀에 이어 마리암도 지금 심장이 아프다고 합니다. 라밀은 심장이 누군가 손으로 쥐듯이 압박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고, 마리암은 콕콕 찌르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여 병원에 가 진찰을 받았지요. 좀더 정밀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두 모자는 지금껏 한번도 이런적이 없는데 이번 사건 이후로 심장에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이제 겨우 상처받은 마음이 아물어 가는 이때에 이 어리석은 한 사람으로 인해 씻기 힘든 상처를 받은 가족들의 마음을 위해.. 2, 마리암과 라밀의 심장을 위해. 3, 주님이 마리암을 계속 보호하시도록, 그리고 이 가정이 마리암을 통해 계속해서 복음을 듣도록 기도해 주세요.
<위구르 : 예수를 따르는 민족> 얼마전 카작족을 사역하시는 주선생님과 만나 이야기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한가지 질문이 생기더군요. "왜 나는 한번도 위구르 민족 전체의 구원에 대해 꿈을 가져보지도, 상상해 보지도 않았나.." 항상 내 주위 내 시야안에 들어오는 위구르 사람들에게는 꿈을 가져보고 그들의 뒷날을 보긴 했지만 한번도 내가 섬기는 이 위구르민족이 주님을 따르는 민족이 되리라 하는 꿈을 가져본적이 없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순간 눈이 뜨였지요. "그래, 꿈을 가져야지. 이 위구르 민족에 대한...."
이제 저는 이 위구르민족이 예수를 따르는 민족이 되기를 꿈꿔 봅니다. 다른 민족들이 위구르민족을 '예수를 따르는 민족'이라고 말하는 그 날을 꿈꿔봅니다. 아직은 미전도 종족이지만 이 1000만의 위민족이 다른 미전도 종족을 향해 복음들고 나아가는 날을 꿈꿔봅니다.
저의 단기사역자로서 임기는 이번달8월이 마지막입니다. 본래 한국에서 2년동안 약정하고 왔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파송교회인 새누리교회와의 협의로 말미암아 단기사역자로서 6개월을 연장하게 되었습니다. 내년 2월달까지 단기사역자로서 더 이곳에 남아 사역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9월즈음하여 한국에 잠시 방문하려 합니다. 그때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누릭 올림.
기도제목 1. 누릭 사역자 영육간의 건강 위해 2. 마리암과 라밀의 심장을 위해, 그들의 가정을 위해 3. 위민족이 예수를 따르는 민족이 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