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에 평창에서 열린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잘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번에 '목자·목녀의 삶' 강의를 들었는데, 우리 목자·목녀님들을 어떻게 성공시켜 드릴 수 있을까 하던 고민의 답을 얻고 왔습니다. 강의와 특강 중간중간 오랜만에 만난 목사님, 사모님들과 나눈 교제도 참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2박 3일 컨퍼런스를 마치고 목요일에 교회로 돌아왔는데, 컨퍼런스를 참석한 부산 지역 목사님들께 전화가 왔습니다.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저희 교회에 들르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분들은 2년 전부터 가정교회 대만 선교와 성령집회를 함께 섬기며 은혜를 나누어 온 믿음의 형님, 누님들입니다. 제가 동부중앙교회에 부임하는 과정에서도 늘 함께 기도해 주셨고, 이전 교회를 사임한 뒤에는 수고했다며 저희 가족을 부산으로 초대해 섬겨 주셨던 고마운 목사님과 사모님들입니다. 안그래도 평창에서 부산까지 4시간 넘게 가야 하는 고단한 길인데도 굳이 교회에 들러 축복기도를 해 주시고,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고 가겠다며 찾아와 주셨습니다.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날 저녁에는 방글라데시 목장으로 첫 목장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심영묵 목자님과 김영임 목녀님, 황영숙 자매님, 김연수 자매님이 얼마나 반갑게 맞아 주셨는지 황송할 정도였습니다. 심 목자님은 저희를 맞이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집을 청소하셨다고 합니다. 그 정성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정성껏 차려 주신 식사와 간식을 나누고, 감사 제목도 나누었습니다. 저에 대해 궁금하신 것들도 여쭤보셔서 즐겁게 교제한 뒤, 축복 기도 해드리고 돌아왔습니다. 돌아보니 하루 종일 행복한 만남이 이어진 참 풍성한 하루였습니다.
가정교회 목회를 하면서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 중 하나는 좋은 동역자들과 좋은 성도님들을 만나 함께 걸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우리가 모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성경적인 교회를 세운다는 같은 목적과 정신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꿈과 목표가 다르면 아무리 오랫동안 함께한 사이라도 서로 부딪히고 불협화음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같은 정신과 목표로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면 함께하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행복합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찾아가고, 작은 정성으로 서로를 섬기는 일들이 모두 기쁨이 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참 큰 복입니다. 그리고 같은 마음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 가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더욱 큰 복입니다. 앞으로 우리 성도님들과도 이런 행복한 만남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그런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서로를 축복하고 기도하며, 같은 꿈을 품고 함께 걸어가는 기쁨을 우리 모두가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임채선 동사목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