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이단
많은 성도들이 ‘사이비’와 ‘이단’을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이비는 비슷하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사전적 의미로서 가짜 종교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이비종교로 판단되면 법적으로 해체가 됩니다. 하지만 ‘이단’이란 돼지의 꼬리라는 의미로 같은 종교이지만 교리적으로 다르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법으로도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실 이단에 대해 말하는 것이 조심스러운 이유는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는 다른 것을 너무 쉽게 이단이라고 얘기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기독교의 분명한 진리, 예를 들어 여호와의 증인이나 몰몬 교, 그리고 통일교처럼 예수님의 신성과 삼위일체, 구원론 같은 핵심 진리를 왜곡할 때는 양보할 수 없지만, 그 외에 분명치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좀 치우친 강조가 있을 수도 있고, 또 오류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오류를 너무 쉽게 이단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하지만 요즈음 한국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구원파’와 ‘신천지’는 이단 이라기보다는 사이비 종교에 가깝고 위험합니다. 이들은 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을 포섭하는데, 구원 파는 주로 구원의 확신을 흔들어 놓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서 구원받은 사람은 몇 날 몇 시에 구원받았는지를 본인이 정확하게 알고, 한번 구원받으면 내가 어떤 죄를 짓던지, 죄책감도 안 생기고 구원의 확신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여 그렇지 못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듭니다.
반면 신천지는 자기들만이 성경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들은 창세기에 나오는 얘기를 포함해서 예수님의 종말에 대한 얘기나 계시록의 얘기들을 극단적인 비유로 해석해서 사람을 현혹시키고 포섭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미스테리한 분이 아니시고, 성경은 앞으로의 역사의 비밀을 적어놓은 코드집이 아닙니다. 우리는 건강한 신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고, 그 분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두 집단 모두 사람을 포섭하기 위해서 성경을 잘 아는 영험한 분을 알고 있으니 성경공부를 하자고 한다니 개인적으로 성경공부를 하자고 하면 일단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들은 보통 신앙생활에 만족이 없고, 성경의 가르침이 약한 교회에 피해를 끼칩니다. 그러므로 이단이 설 곳이 없도록 우리 자신이 확고한 신앙의 터 위에 서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