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성령체험
생명의 삶이 처음 개발되었을 때에는 성령님에 관해서 강의만 하고 끝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령님은 체험할 수 있는 분인데 이처럼 강의만 하고 마쳐도 되는가?”그러나 삶 공부 수강생들이 성령 체험을 하도록 도울 방법이 안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미국 목사님이 저술한 성령 사역에 관한 책에서 이런 내용을 읽었습니다. 청소년 집회를 인도할 때 단순하게“Come Holy Spirit!” 했더니 성령님이 임하시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성령님)께 여쭈었습니다. “제가‘성령님 임하시옵소서!’해도 임해 주실 것입니까?”그랬더니 성령님이 그러겠다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성령님에 관해 공부한 다음 주일에 ‘성령 체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는 성령체험 시간은 스트레스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이 성령체험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성령체험이 심리적인 조작이 아닐까하는 의문 때문이었습니다. 심리적인 현상을 성령체험으로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심리적인 조작으로 간주될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제거하였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배경 음악을 깔 건 안 깔 건, 안수를 하던 안 하던, 성령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쓰러지기도 하고, 방언이 터지기도 하고, 치유받기도 하고, 오랜 악습에서 자유스러워지기도 하였습니다.
성령 체험 시간에 스트레스 받았던 또 하나의 이유는 ‘성령체험의 정의 때문이었습니다. 성령 체험이 무엇인가? 쓰러진다든가 몸이 뜨거워지는 것이 성령 체험인가? 그렇다면 이런 현상을 경험하지 못하면 성령 체험을 못한 것인가? 그러나 성령체험 시간을 반복하면서 하나님께서 서서히 답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성령체험이란 특정 현상과 상관없이 성령체험 시간 후에 생기는 변화라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은 분들이 성령체험을 하고도 모르는 이유는 성령체험에 대한 선입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정한 느낌이나 현상이 있어야만 성령체험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의지나 노력으로 되지 않을 변화를 맛보는 것이 성령 체험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 내주하셔서 충만케 하실 뿐 아니라, 당신을 나타내기를 원하십니다. 목회자를 포함한 많은 성도님들이 성령님의 나타나심을 기대하지 않거나, 성령님의 나타나심을 특별한 현상과 관련지어 생각하기 때문에 성령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를 경험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 국제가사원장 최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