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만 머무는 vip(1)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최근에 목장에만 15년을 다니던 vip가 최근에 영접하고 침례를 받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간혹 교회에 나오기까지 1~2년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일은 가뭄에 콩 나듯 하는 드문 일이고, 대부분의 경우는 목장을 나온 지 3~6개월 정도에는 교회로 인도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이유는 목자를 포함해서 목장 식구들이 VIP를 교회에 데리고 오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처럼 vip를 달래고 얼레고 사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장까지는 오는데 교회에 나오지 않는 vip가 많은 경우는 아마도 목자를 포함한 기존 식구들이 교회로 데리고 오려는 의지가 약하기 때문입니다.
왜 목자들이 vip를 교회로 데리고 오려고 안달을 할까? 저는 그 이유가 본인 스스로 교회에 나와서 뭔가 변화를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사람을 기쁨에 차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다른 사람도 그것을 누리게 하고 싶은 열정으로 바뀌기 마련이고,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교회로 데리고 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본인 스스로 그 변화를 맛보지 못했거나, 또는 목장에서 전도해서 교회를 데리고 와도 은혜를 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목자들은 교회에 데리고 오기를 꺼려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목장에서 vip를 데리고 올 때 교회에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그런 변화를 체험해 가도록 해야 합니다.
1. 일단은 예배에 와서 은혜까지는 아니더라도 호감은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예배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일단 불편한 마음으로 올 가능성이 많고, ‘교회는 분명히 이럴 것이다.’ 하는 오해나 편견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와서 그렇지 않다고 느낄 때 호감을 줄 수 있습니다.
2. 하나님과 기독교에 대한 오해가 풀려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선입견으로 교회를 멀리하고 사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하나님을 두려운 분으로 오해하고 막연한 죄책감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와서 그 오해가 풀리고, 두려운 하나님이 날 사랑하는 하나님으로 바뀔 때,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교회를 소개하고 싶은 열정으로 변합니다. 그런 이유로 생명의 삶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기독교의 오해를 풀어주기 때문입니다.
- 국제가사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글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