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만 머무는 vip(3)
지난주에 이어서...
5. 목장과 교회생활을 통해서 기도 응답을 맛보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은 기도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믿어 보아야겠다는 결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성도님들을 보면, 좀 심하게 표현하면 기도는 기독교인으로서의 예의일 뿐 내 기도가 이루어진다는 기대가 크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다 알고 계신데 뭘 그런 것을 기도하나?’ 라고 생각하든지, 아니면 ‘이런 속된 것보다는 좀 더 고상한 것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느끼거나 ‘병원에 가면되지 뭘 이런 것을 기도하나?’ 라고 느낍니다. 거기에 비해 휴스턴 서울교회의 성도님들은 기도에 대한 선한 기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기도에 대한 기대가 결국 VIP가 어떤 식으로든지 기도를 체험하게 만들고, 믿어 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목장에서는 아무리 작은 일도 스쳐 지나가지 않고 결과를 기대하며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고, 예배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는 당연히 그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치유의 은사가 없는 사람인데도 아픈 분들을 보면 거의 무조건 예배 때 나와서 기도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그리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고치실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는데, 그런 기대에 하나님은 응답하시는 것 같습니다.
6.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고 당연한 것으로 성도들이 설교와 삶 공부 그리고 목장을 통해서 삶의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내 삶에 약간이라도 변화가 생기면 사람들은 누군가를 교회에 데리고 오려고 하게 되어 있고 그것은 전도의 열망으로 번집니다. 따라서 설교는 가능하면 삶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쉬운 적용을 끌어내는 설교가 되어야 하고, 각 삶공부 마다 추구하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담임 목사님이 주시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특별히 목장모임을 통해서 가정의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주시해 보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목장이 화목하고, 나눔이 잘 되면 부부의 관계는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목장 모임에서 나눔이 잘 되는지, 속 깊은 얘기가 나누어지는지, 목장에 다니는 햇수가 늘어남에 따라 변화가 보이는지를 목자들이 고민하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자 부부의 삶이 변화하고 나아지는지는 중요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 국제가사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글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