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대로
가정교회 운동은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해 보려는 운동입니다. 그러면 가정교회를 하지 않는 분들 중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라면, 우리 교회는 비 성경적인 교회라는 말이냐?” 물론 그런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시작되었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이론과 관행이 끼어들어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성경에 기록된 모습과 많이 달라진 것도 사실입니다.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려면 ‘성경대로’라는 원칙을 잡아야 합니다. ‘성경대로’란,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 하면 아닌 줄 알고, 하라고 하면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단순한 성경 접근 방법을 의미합니다.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성경 해석 방법은 선입관이나 이론을 가능한 배제하고, 성경을 쓰신 분의 의도를 발견하자는 것입니다. 역사서는 역사 기록으로 받아들이고 시가서는 시로서 받아드립니다. 예수님이 직설 화법으로 말씀하셨으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유로 말씀하셨으면 비유로 받아들입니다. 성경 구절에서 은혜받기 전에, 그 구절을 쓰신 분의 의도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우선적으로 발견하려 합니다.
가정교회의 궁극적인 핵심가치는 3축과 4 기둥을 넘어서 ‘성경대로’입니다. 이 핵심가치를 지키자면 목회자들은 물론이고, 성도들 모두가 바른 성경 해석 방법을 체득해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의 시작이 생명의 삶입니다. 스스로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을 목표 중의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로 계속 머무르려면 ‘성경대로’의 원칙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특정 신학이나 이론에 근거하여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고, 단순하게 쓰신 분의 의도를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교회 사역에서도, 성경에 최대의 권위를 부여하여, 잘못된 것을 깨달았으면 교정하고 결핍된 부분이 발견되면 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고수할 때 주님이 재림하시는 그날까지, 가정교회는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 모습으로 점점 더 발전해 갈 것입니다.
- 가정교회 국제사역원장 최영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