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공부 수강신청
제 안식월로 인해 개강을 미루었던 삶 공부가 이번 주 부터 등록이 시작됩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삶 공부는 가정교회의 세 축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람은 지. 정. 의로 되어 있는 존재여서 사람이 변하려면 이 세 부분이 골고루 만져져야 가능합니다. 즉, 감동을 받아 마음이 흔들리고, 지적으로 그것이 이해가 되고, 그 다음 마음속 깊이에서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결단이 따를 때, 비로소 변화가 가능합니다.
가정교회에서 사람이 변하는 이유는 목장에서 사랑을 나누고, 서로 위로받고 격려 받는 과정을 통해서 감정이 만져지고, 삶 공부에 와서 그리스도의 진리가 머리로 이해가 되고, 예배에서 앞으로 걸어 나와 결단하게 되는 장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 중에 하나인 삶 공부는 우리의 영적 성장에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변화에는 단계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살다가 막 목장에 나오고, 교회에 나왔을 때는 대부분 섬김을 받는 것이 행복하고 그래서 목장과 교회가 좋습니다. 그럴 때 듣는 생명의 삶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깨달아지기 때문에 이해가 쏙쏙 됩니다. 또한 막 깨닫는 점이 많을 때에는 결단할 거리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상태로 머물러 있으면 신앙이 더 이상 성장하지 않습니다. 그 시절이 지난 다음에는 목장이나 교회에서 섬김을 받고 관심을 받는 사람에서 고개를 돌려 관심을 주는 사람으로 변해가야 합니다. 그럴 때 듣는 새로운 삶은 섬김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해 줍니다.
하지만 또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는 성경을 묵상하는 맛을 알고, 기도시간을 통해서 하나님과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예배에서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줄 아는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듣는 경건의 삶은 그런 모든 시도를 돕고 우리를 원숙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교회의 삶 공부는 그런 식으로 사람이 자라는 단계별로 지적인 측면을 만져 주도록 개발이 되어있습니다.
이렇게 각종 삶 공부를 따라 간다면 영적인 성장이 없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어디서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체험할지 모릅니다. 어떤 분들은 생명의 삶에서 체험하지만, 어떤 분들은 새로운 삶에서, 또 어떤 분들은 경건의 삶에서 또 어떤 분들은 그 이상의 단계에 닿아서야 하나님을 만났다고 기뻐하며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다 들으셨던 분들도 내가 그 삶 공부는 별로 은혜가 없이 했는데 한번 다시 들어보자 할 때, 생각지 못한 은혜를 만나는 기회가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