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기도하는 한 해
올해는 교회 일정 가운데 공동체 기도시간을 좀 더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공동체 기도를 적게 하는 교회는 아닙니다. 담임목사인 저도 하루에 2-3시간씩 일주일에 12시간 이상은 기도하고 있고, 매년 두 차례의 세겹줄 기도회와 연속기도회가 있습니다. 또 일주일에 나흘이상 20분 이상씩 목장과 식구들을 위해서 기도하겠다는 약속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기도시간은 공동체기도나 열정에 비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끊임없이 그리고 쉬지 않고 매일 기도의 삶을 사시는 분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기도흐름에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적으로 함께 하는 공동체 기도시간을 늘림으로 부족한 개인기도시간을 채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작년 추수감사절에 가정교회 재출범식이 있었지만 이후 특별히 달라진 면이 없기도 하고, 몇 성도들이 이사를 감으로 인해 목장이나 교회사역에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국가적인 어려움과 함께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성도들의 가계에도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우리가 이런 난관을 돌파해 나가려면 기도밖에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난관의 극복뿐 아니라 신앙의 성숙을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목장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많이 경험하지만, 진정 성숙한 신앙을 위해서는 하나님과 깊이 만나야 하는데 이는 기도를 통해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 고난주간에는(4월 3일-15일) 세겹줄 기도회를 한 주간에서 두 주간으로 늘리려 합니다. 그리고 세겹줄 기도회와 더불어 고난주간 동안 각자가 먹는 것과 취미를 절제하면서 기도하는 1주일 다니엘 금식도 병행할까 생각 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추수감사절을 앞두고는 24시간 연속기도회를 두 주간 진행하려 합니다. 또한 외부강사를 초청해서 기도에 관한 강의도 준비하려 합니다.
그리고 올 고난주간 세겹줄 기도회, 혹은 그 이전에 기도에 관한 책을 다루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작정 기도하기 보다는 기도에 관하여 체계적으로 배우며‘ 이런 시간들을 맞이하면 좋을 것이고, 또 기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배워야 결국은 혼자 기도할 때도 시간을 들여서 꾸준히 기도할 능력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기도에 관한 책 중 팀 켈러 목사님이 쓴 ‘팀 켈러의 기도 (Prayer)’ 라는 책으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두껍기는 하지만 기도에 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거의 대부분 망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여러분들도 사서 읽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