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성도의 삶은 인격수양처럼 예수님을 닮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삶이 아닙니다. 과거의 내가 어떤 존재인지 더욱 깊이 인식하고 깨달아 가면서 아! 나는 역시 아니다. 오직 예수님만이 희망이며,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그래서 오직 예수님께만 눈 맞춤을 하고, 한시도 예수님을 떠나지 않으며, 한시도 주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바울도 젊을 때에는 “나는 사도 중에 작은 자”(고전 15:9)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나이가 들고서 중년의 나이에는“모든 성도보다 지극히 작은 나”(엡 3:8)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다가 죽음이 임박해서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죄인 중에 괴수니라”(딤전 1:15)- 바울이 늙어가며 무슨 죄를 더 지었겠습니까? 태양보다 더 밝고 밝은 주님께 가까이 가보니 자신의 덧없음과 허물이 더 많이 보여 진 까닭입니다. 바울이 점점 거룩해지고, 더 큰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은 거룩해 지려는 노력 때문이 아니라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 같기 때문입니다. 참된 믿음은 노력이 아니라 주님께 가까이 가는 것입니다.
오늘 묵상의 말씀에서 주님도 “열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열매 맺기 위해 노력하고 애쓰라고 하시지 않고 당신 안에 거하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닮거나 영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것은 인간의 노력이나 의로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주님과 연합한 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거룩이라면 주님께서 어찌 십자가를 지셨겠습니까? 인간은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오직 주님께 바짝 다가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