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맹인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어깨너머로 배운 사미센을 연주하기 위해 부자 집 대문 앞에서 연주했습니다. 물론 구걸을 하기 위함입니다. 그는 후에 일본의 최고 사미센 연주가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부자 집 대문이 열려야 먹을 것이 생기고, 그래야 하루를 굶지 않고 살 수 있었습니다. 나는 연주를 할 때마다 목숨을 걸었습니다. 주인의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하면 대문이 열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내가 일본 최고의 연주가가 된 비결입니다.”
그는 최고의 연주가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주한 것이 아니라 먹고 살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약점이 결국 일본 최고의 연주명인이 되게 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좋은 환경, 좋은 조건을 가졌다고 모두 인생이 풍요롭거나 행복하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환경과 조건이 좋지 못하다고 해서 모든 인생이 실패하거나 불행하지도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려다가 최고가 된 사례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들을 보면 환경이 나빠서라기보다 태도가 그렇고 습관이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은 아무리 좋은 환경을 줘도 원망하고 불평하는데 에너지를 다 소비해 버립니다. 믿음의 사람은 어떤 환경, 어떤 조건 속에서도 감사하고, 불편함과 단점을 극복하려는 사람이고, 절망대신 하나님의 날을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오늘의 미국을 이룬 초기 청교도들(영국에서 신앙과 정치의 자유를 위해 미국에 건너 온)은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추수감사예배를 시작한 유래가 되었습니다. 저들의 감사가 미국을 낳았고, 모든 기독인의 감사를 낳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