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에 내 뜻을 맞춰야
수요 5분묵상에 소개되었던 한 잡지에 있는 유머입니다. 머리카락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 미용실에 들어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미용사가 당황하면서도 손님에게 물었습니다. “머리를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묻자 “모발 심는 곳에 가봤는데 심는 과정이 너무 따가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고통 없이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주면 5000달러를 주겠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알겠다.”고 답한 미용사는 얼른 자기 머리를 빡빡 깎아버렸습니다.
글을 읽고는 키득키득 웃었지요. 하지만 웃다 말고 찔리는 구석이 있었습니다. 손님이 원했던 것은 ‘내 머리를 당신 머리처럼’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5000달러라는 엄청난 약속 때문이었을까요. 미용사가 한 일은 ‘자기 머리를 손님 머리처럼’ 만든 것이었습니다.
모양만 같으면 되는 것 아니냐고 우긴다면 그야말로 난센스입니다. 믿음이란 내 뜻에 주님의 뜻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내 뜻을 맞추는 것입니다. [출처] - 국민일보
북왕국 이스라엘 여로보암은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제사를 지내러 가면 마음을 빼앗길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임의로 벧엘과 단에 제단을 만들고 그곳에다 금송아지를 두었습니다.(왕상 13:33) 그리고 백성들에게 이제는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고 이곳에서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니 제사를 집행할 제사장이 없었습니다. 아론의 자손만 될 수 있는 제사장을 일반 백성 중에서 자원하는 사람으로 뽑아 세웠습니다. 이 일이 별문제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았지만 말씀의 권위가 사라진 이스라엘은 걷잡을 수 없이 타락했습니다. 그리고 북이스라엘은 멸망합니다. 내 뜻에 하나님을 말씀을 맞춘 것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성경을 읽을 때에도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영적인 해석이냐 문자 그대로 해석하느냐 의견이 분분하지만 분명한 원칙은 하나님께서 저자를 통해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찾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