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 “겨자씨”란에 허준의 동의보감과 관련된 내용이 있어 발췌하여 적었습니다. “모든 병을 사람이 고칠 수 있지만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병을 허술하게 여기는 것이요, 둘째는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 환자요, 셋째는 때맞춰 약을 먹지 않는 것이다.”
위의 내용과 관련된 아래와 같은 글도 있었습니다. “모든 병을 하나님께서 고치실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도 못 고치는 세 가지 병이 있다. 첫째는 죄를 허술하게 여기는 것이요, 둘째는 목자를 따르지 않는 것이요, 셋째는 때맞춰 말씀을 먹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죽을 죄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 않는 자를 의롭게 만들 방법은 없으며, 목자를 따르지 않는 양이 길을 잃어버리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하나님께서 필요해서 처방해 주신 말씀인데 골라먹고, 내키는 대로 먹고자 한다면 백약이 어찌 효험이 있으리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어찌 못 고치는 병이 있으리오. 못 고치는 것이 아니라 안 고치는 것이요. 내버려 두시는 것이다.”
광야 40년 동안 꼭 이스라엘 백성이 그랬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민족 중 이스라엘민족처럼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민족이 없고, 모세 같은 영도자를 만난 민족이 없습니다. 2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수를 가지고도 400년 동안 애굽을 향해 비명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한 채 비겁하게, 좋은 게 좋다고 살아온 노예민족이 그만한 은혜를 입었으면서도 하나님께는 어찌 그리도 질기게도 불순종하는지, 다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영도자 모세를 어찌 그리 힘들게 하는지, 성경을 읽다보면 괜스레 제가 막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사실은 그게 다 내 이야기요, 내 모습인데 말입니다.
우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영, 육간에 병 안 들고 건강하게 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면 병이 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도 못 고치는 병은 결코 들어서는 안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