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주일은 창립52주년을 맞는 창립기념주일이고, VIP초청주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52년간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교회존재의 목적대로 살아왔는지 또 앞으로 우리는 이 존재목적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지 질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회의 존재목적에 대해 일치된 동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 어떤 교회의 담임목사는 예배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존재이유라고 생각하는(저는 그렇게 생각지 않습니다.)반면 성도들은 전도나 사랑이 가장 중요한 교회의 할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목사는 예배를 위해 목회의 사활을 걸 것이고 사랑이나 전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성도들은 그런 목사님이 못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면 교회는 알게 모르게 피차불편하고 언젠가 갈등이 폭발하고 초점을 잃은 교회는 목표를 상실한 채 방황할 것이 분명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가 되라 하셨습니다. 주님의 보혈로 한 가족이 된 까닭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하나가 되지 않고는 교회의 존재목적을 바르게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가장 큰 사명에 대해 일치하는 동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교회가 해야 하는 중요한 사역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예배, 교육, 구제, 선교, 전도, 사랑 등등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마태복음 28;18-20을 지상명령, 혹은 대사명이라고 합니다.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남기신 이 말씀은 부탁이 아니라 주님이 성도들과 교회에 내리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이 명령을 간추리면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아라”입니다. 그래서 이 명령을 교회의 표어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목장사역의 가장 핵심적인 사명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므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은 동부중앙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목장이 이루어야 할 가장 중요한 행동과 목표가 여기에 있습니다. 교회가 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사역의 중심이고, 최우선이어야 합니다. 동해시 10만 명 중 믿는 8천명은 다른 교회에 맡기고 우리는 안 믿는 9만2천명의 영혼구원과 제자 삼는 일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배수의 진을 쳐야 합니다. 동부중앙교회의 부흥이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부흥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