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사라는 직분에 많은 성도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집사는 교회에서 어떤 존재일까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하지만 많은 오해와 잘못된 이해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도행전 6장에 예루살렘교회에 세워졌던 일곱 명의 평신도사역자들이 집사직분의 시작이라 할 수 있고, 평신도 사역자에게 집사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곳은 빌립보서1:1입니다. 집사라는(헬라어표기:diakono" - 디아코노스, 영어표기: Deacon) 단어는 교회에서만 쓰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의미 또한 비슷합니다. 세상에서는 주인의 집을 관리하는 종을 집사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서 쓰는 집사의 의미도 “시중드는 자” “섬기는 자”라는 의미로 쓰여 지고 있습니다.
집사의 자격에 관하여는 디모데전서 3:8-13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미국침례교회의 영향을 많이 받은 한국침례교회는 미국처럼 보통 침례교인 30-50명에 한 분의 안수집사님을(미국침례교회는 서리집사라는 용어가 없음) 세우고, 한국적인 상황 하에서 세워진 서리집사는 보편적으로 10명 정도의 침례교인당 한 분 정도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 교회는 주일학교 아이들까지 포함한 교인 수에 비례하여 2, 3명 정도의 안수집사와 15명 이내의 서리집사들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성도수가 지금보다 급격히 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안수집사나 서리집사 모두 현재의 인원 안에서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엄격히 자격을 논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날 교회에서 집사(안수집사)의 직분은 어떤 존재일까요? 구체적인 사역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집사라는 직분 그 자체가 사역입니다. 집사들의 예배모습, 헌금생활, 기도생활,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사회에서의 삶 등 집사의 영적, 인격적인 수준이 곧 그가 섬기는 교회의 영적수준이고, 인격적 수준이 됩니다. 또한 성도들의 기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사다운 것 그 자체가 집사의 사역입니다. 둘째는 교회와 담임목사의 비전과 사역을 후원하는 일입니다. 집사는 말 그대로 섬김을 위해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와 목사의 사역과 비전을 어떻게 돕고, 후원할지를 기도하고 헌신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우리교회에서 집사는 목장사역을 돕고 후원하는 역할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적어도 우리 교회에서는 집사가 승진의 개념처럼 되거나 교회의 결정기관인 것처럼 오해되는 일은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