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광고 카피 중에 외국인 모델이 나와 어눌한 말투로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와우! 시몬스”하고 외칩니다. 앞 장면은 뒤에 나올 광고 카피와 전혀 상관없는 장면입니다. 이는 요즘 광고의 흐름입니다. 고객들로 하여금 팔려는 물건에 집중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어쨌든 시몬스라는 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흔들림 없는 편안함’이라는 것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감상했던 그림 중에 여전히 뇌리에 잊혀 지지 않는 그림이 있습니다. 깎아지른 듯 한 절벽위에 아슬아슬하게 새둥지하나가 있습니다. 절벽 밑은 일렁이는 바다입니다. 그런데 그림 속에 나와 있는 바다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렁이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사나워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매서운 바람이 벼랑 끝에 둥지를 날려버릴까 위태합니다. 그런데도 아기 새들은 태평하기만 합니다. 어미품속에서 깊이 잠이든 이곳 둥지는 바깥세상과는 별개의 천국 같습니다. 평안과 행복이 가득합니다. 왜냐하면 어미 새가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요동칩니다. 거센 바람과 파도에 세상이 다 날라 갈 것 같습니다.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아기 새들의 흔들림 없는 평안은 환경 때문이 아닙니다. 어미 새에 대한 흔들림 없는 믿음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세상은 단 한 번도 평안한 적이 없습니다. 환경에 의지하면 우리는 평안할 수 없습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전적으로 의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