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VIP에 시선을
가정교회 초창기에는 대부분의 성도들과 목자들이 재미있어하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 분위기가 밝아지고 성도들의 얼굴이 변했다는 소리를 주변으로부터 듣습니다. 피상적으로 알던 성도들과 마음을 나누고 깊은 교제를 나누는 것이 새롭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 2년 정도가 지나면 목자, 목녀 입에서 힘들다는 불평이 시작되고, 목원들도 목장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고, 목장 모임을 계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마저 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목장 사역이 VIP 전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혼구원의 맛을 보지 못하니 진정한 기쁨이 없고, 섬김이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매주 나누는 것에 한계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늘 같은 나눔이 반복됩니다. 기도제목도 쳇바퀴 돌듯 늘 비슷합니다. 변화되지 않는 목원들을 섬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회의가 생기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탈진으로 이어지고, 이제 목장 모임이 짐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처럼 VIP 만나기가 쉽지 않은 때는 VIP에 대한 무관심과 영적게으름에 좋은 핑계꺼리에다 목장모임마저 쉽지 않으니 VIP에 대한 초점은 점점 멀어져 갑니다. 하지만 어느 상황이든 영혼구원은 교회와 목장의 존재목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비난하고 돌을 던져도 여전히 구원을 목말라 하는 사람이 있고, 복음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전하지 않는데 누가 듣겠냐고 했습니다.
다시 목장에 VIP 명단을 만들고 매일, 그리고 목장 모임 때마다 VIP 명단을 붙들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은 반드시 어떤 역사를 통하든 우리로 VIP를 만날 기회를 주시고, 그 마음을 여셔서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다시 VIP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야성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다가갈 때 마침내 구원의 열매를 보게 되고, 힘들지만 사역에 보람과 기쁨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형식적으로 적어내거나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거나 기도후원이 없었던 VIP들은 후순위로 돌려놓고 기도하며 주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사람들이 누구일까? 고민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VIP명단에 더 많은 기도의 시간을 할애해서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