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의 궁극적 목표
가정(목장)교회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는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셨고(고전 12장) 성도들은 그 몸의 지체라고 하였습니다. 바울은 쓸모없는 지체는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성도들은 교회의 주인은 아니지만 성도 한사람 한 사람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기에 성도여러분이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교회에 가보면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리스도의 지체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평신도가 활성화 되어 있다는 교회도 교회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 30%를 넘지 못합니다.
많은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 교인들은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가 되어 있습니다. 담임 목사는 다양한 교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많은 전문 사역자를 고용하고, 교회 예산의 대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하는 구조입니다. 교인들은 소비자 입장에서 교회에서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줄 것을 요구하고,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회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옮겨갑니다. 또한 운동에 비유하자면 운동장에는 담임목사와 전문사역자 몇 명과 평신도지도자 몇 명뿐이고 대부분의 성도들은 응원석에 앉아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지체가 되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려면 전문 사역자들이 맡는 사역을 평신도들이 맡도록 해야 했습니다. 아직도 많은 성도들이 자신들은 응원석에 있고 담임목사와 전문사역자들이 운동장에서 모든 것을 다 진행했으면 합니다. 하지만 가정교회 제자 훈련을 통하여 평신도를 전문사역자 수준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넘어 부목사나 전문사역자 정도가 아닌 담임목사 수준으로 성장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목장교회 10년, 아직도 모든 성도가 그리스도 몸의 지체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도는 마땅히 지체가 되어야 하고, 결코 교회는 응원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가정 교회 사역 하나! 연합 교회 사역 하나!”라는 모토에 따라 모든 성도가 목장 사역 하나, 교회 사역 하나씩을 맡아 섬기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앙과 사역이 행복하고 지치지 않고 계속적이려면 몇 명의 사역자에게 치우치면 안 됩니다. 모든 교회의 지체들이 자신의 자리와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교회이고 여러분이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사역의 필요가 보일 때 ‘교회’에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스스로 팔 걷고 나서서 필요를 채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