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구원의 훈련
- 많은 개척 교회 목사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년이 지났는데도 교회가 자라지 않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개척 멤버와 개척 자금이 없이 시작해서 그렇다 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섬기던 교회에서 예배 처소를 마련해 주고, 일정 기간 생활비를 도와주고, 교인들을 딸려 보내주는 호조건 하에 개척해도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개척 목사님들에게 목회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척 교회 목사님들의 대부분이 부목사나 전도사로 섬기면서, 교인들 심방하고, 프로그램 돌리고, 성경 공부 인도하고, 가끔 설교하는 것이 목회 경험의 전부입니다. VIP를 품고 몸부림치며 기도하고, 이들에게 공격적으로 다가가서 주님을 영접시켜본 경험이 없습니다.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것”이 목회의 가장 중요한 본질인데 이 경험과 훈련이 부족한 것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를 하시는 목사님들의 공통적인 생각은 진정 교회 개척을 돕고 싶으면 부교역자 시절에 장년 목장(가정교회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장년’입니다.)을 맡겨서 목회 실습을 시켜야한다는 것입니다. vip를 품고 고민하고, 이들을 섬기며,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돕고, 목자로 키워 분가시키는 실제적인 목회의 경험이 목장에 다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저는 10여년 앞으로 다가온 후임에 대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회라면 담임목사의 은퇴가 임박해서 청빙을 해도 무관하겠지만 가정교회의 후임자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근본적으로는 가정교회에 정신에 대해 동의하는 분이어야 하고, 목장사역에 수년에 걸친 경험과 실제적으로 목자로서 헌신하는 가운데 목장사역에 성공적인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자들과 성도들로부터 인격과 사역에 있어 존경과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목자로서의 경험은 1, 2년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4, 5년은 흘러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목회자로 부름을 받아 신학을 공부하고, 우리교회에서 목회사역자와 목자로 헌신하다가 담임목사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외부에서 청빙되는 경우라도 적어도 5, 6년은 부사역자와 목자로서 헌신하다가 성도들로부터 담임목사로 인정받아 아름답게 후계구도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성도여러분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