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이 낳은 구원
-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극적인 구원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의사인 어떤 부부가 암환자를 돌보는 내과 의사였는데 연수지를 찾다가 어찌어찌 해서 별로 원하지 않았던 휴스턴으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초기에 한두 번 아는 사람을 통해 목장에 연결이 되었지만 교회 모임이라는 것을 알고는 발을 끊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담을 쌓고 지낸지 한참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이 분이 한국에서 담당하던 환자가 휴스턴을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거의 손을 놓은 상태인데 이 의사 분이 미국에 신약이 있으니 마지막으로 그 약을 한번 써 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해서 휴스턴에 오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온 환자 분은 돌봄을 받아야 해서 목장에 소개가 되었고 그런 특수한 상황으로 이 의사분도 같은 목장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환자 분의 소원에 따라 어렵게 교회에도 나가 보기로 하고 그렇게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얼마의 치료 후 신약의 효험도 없이 이 환자 분은 곧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환자 분을 통해 목장과 교회를 나오게 되었던 이 부부는 목장 식구들의 섬김을 받다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2주전에 극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일련의 과정은 정말 하나님의 작전 같았습니다. 참여할 수 있는 마지막 예수영접 모임은 다가오고 이 분들이 들어올 지는 미지수였고…, 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에 마음이 열려 기쁘게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이 부부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떠난 후 목사님과 목장가족들은 이 두 분의 구원이 그 환자 분이 마지막 주고 간 선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목장식구들을 포함해서 더 조급해 하지 않았나 싶다 했습니다.
한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시는 하나님, 그 구원을 위해서 희생한 그 분, 그리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 이런 기도가 우러나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저를 구원하기 위해서도 누군가를 그렇게 희생시켰어야 했겠네요. 그 희생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저도 누군가의 구원을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희생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주님께 큰 희생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삼위 하나님의 희생은 물론 누군가의 전적인 희생으로 내가 구원받았음을! 그리고 잃어버린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