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안에 거하는 법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이다. 사람이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가 그 안에 머물러 있으면, 그는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 15:5).”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포도원 농부이시고, 예수님은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그 나무의 가지라고 하시면서 가지의 역할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그러면 꽃과 열매에 필요한 모든 것들은 나무가 책임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지는 그저 나무에 붙어 있었을 뿐인데, 꽃이 피고 열매를 맺듯, 성도인 우리가 예수님 안에 머무른다면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7절에서는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하셨습니다. 또한 바울은 고후 5:17에서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한 것입니까? 그런데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해야 예수님 안에 거할 수 있을까? 이 근본적인 질문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언 듯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복잡하고 어렵다고 느껴질 법합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서 1장의 말씀을 이해하면 우리가 예수님 안에 거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한 사도는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은 말씀으로(로고스) 계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말씀이신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는데, 그분이 곧 독생자이신 예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도 본성이 말씀이시고, 예수님의 본성도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 사도는 요한복음 15:10에서 “너희가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것은 마치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서, 그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과 같다.” 했습니다. 즉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한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이 곧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바울이 말한 것처럼, 우리는 고쳐서 쓰는 존재가 아닌 전혀 새로운 피조물로서 살아가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새로운 존재가 되지 않았다면 나는 참으로 주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순종했는지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