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체가 되어야 하는가?
예수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닮았다는 증거를 어떤 기준으로 살펴야 하는지, 말씀대로 산다는 말도 삶의 기준을 어떤 말씀을 근거해서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기도의 감각도 기도의 표현이나 기도의 응답이나 하나님의 마음이 관계에서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지, 그런 기준들을 잘 배워야 합니다.
여러 가지 신앙생활의 모습들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말씀에 근거한 기준들을 잘 배워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자라면서 집안에서 배운 선입견이나, 세상 살면서 주위 환경으로부터 배우고 습관이 된 편견이 우리의 삶을 지배함으로 인해 선입견, 편견 같은 변질된 삶의 기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말씀과 기도 생활을 통해 성령님의 지배를 받는 기준과 분별과 연습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잘 된다면 그런 연습의 결과는 영적 성장의 신호요, 가시적으로 잘 보여집니다. 영적 성장을 보여주는 신호 몇 가지 예를 든다면 이런 것들입니다.
1. 삶 가운데 명확한 신앙생활의 방향성이 보입니다. 그 방향은 이미 가정교회에서 연습하고 있는 영혼 구원이라는 명확한 방향입니다. 누군가를 섬기고 싶고, 예수님 모르는 분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깁니다. 영혼을 섬기는 과정 가운데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희생과 오해와 손해가 일시적으로, 감정적으로 힘들 때도 있지만 영혼을 섬기려는 마음의 방향이 계속된다면 그 가운데 신비한 기쁨, 보람, 감사로 느껴지는 것, 그런 것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가시적 성장의 신호는 본인도 알고 남도 압니다.
2. 뭔가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고 싶어 하고 자연스러운 헌신의 태도가 보여집니다. 그런 헌신이 깊어지고 다양한 사역에 들여질수록 즐거워지고, 더 헌신하고 싶은 마음으로 깊어진다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만일 시작은 스스로 자원해서 헌신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사역자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든다든지, 뭔가 열심히 했는데 억울한 태도가 보인다면 영적 성장을 방해받고 있다는 신호로 알아서 다시 처음 헌신의 자세로 돌아가는 모습을 기도와 말씀으로 회복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역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즐거움으로만 가능하도록 영적 성장의 신호를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3.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어 합니다. 일단 자연인으로서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습관이 된 생각과 태도에 변화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방향, 생각, 태도로의 변화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록 스스로 가진 생각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의 태도가 부딪칠 때 말씀의 기준을 선택할 줄 아는 에너지는 도전 정신에서 나옵니다. 이런 변화를 체험하고 있다면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 북미가사원장 김인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