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세겹줄기도회
다가오는 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세겹줄 기도회를 한 주간 진행하려 합니다. 작년 고난주간 세겹줄기도회는 요한복음서의 말씀을 한 주간 통독했습니다. 이번 세겹줄기도회에는 마가복음의 말씀을 통독합니다. 세겹줄 기도란 전도서 4:12의 말씀을 근거로 세 명이 짝을 이루어 매일 새벽(우리는 저녁에) 함께 제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래전 우리처럼 가정교회 사역을 하는 열린문교회에서 처음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한국뿐 아니라 미주와 동남아의 많은 교회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열린문교회는 열흘간 정도 우리보다 조금 더 길게 진행되는데 성도들 중 2/3정도가 참여하며, 약 3/4이 기도 응답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팬데믹 전에는 가을에는 릴레이기도회, 고난주간은 세겹줄기도회를 진행하다가 코로나로 인해 릴레이 기도로만 몇 년간 진행하다가 작년 고난주간에 세겹줄기도회를 다시 시작하면서 새벽시간 대신 저녁에, 설교 대신 성경 통독으로 바꾸어 진행했습니다.
이번 고난주간 세겹줄기도회는 고난주간 월요일부터 금요일 수난일까지 매일 저녁 마가복음의 말씀을 통독하고, 수난일인 금요일 저녁에는 성만찬예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제일 먼저 하셔야 할일은 함께 기도할 기도 짝 두 사람을 정하는 것입니다. 될 수 있는 한 목장 가족이 아닌 평소 친분관계가 적은 분들과 짝을 이루시되 동성 간에 짝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세겹줄 기도 카드에 기도 짝의 이름과 기도 제목을 적어 교회에 등록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는 매일 저녁기도회에 나와 성경통독, 이어서 짝과 함께 교회공동기도제목과 세겹줄 짝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난의 주님을 묵상도 하고, 나도 기도를 통해 응답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이번 세겹줄기도회의 말씀 통독은 마가복음(16장)의 말씀이며, 고난일인 성금요일에는 하루 한 끼 이상의 금식을 하며, 주님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게 될 것입니다. 나 개인보다 다른 이들의 필요와 성숙을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시간입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기도 후 결단석에서 기도제목을 내시면, 저도 기도로 섬기려 합니다. 첫날은 목자 부부를 위해 남은 저녁시간은 모든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혼자 싸우면 지지만, 둘이 힘을 합하면 적에게 맞설 수 있습니다.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습니다.”(전도서 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