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하셨나요?
지난 9월 20일 자 주보칼럼에 담임목사에게 주신 부담에 대해 함께 모든 성도들이 함께 기도에 동참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이 담임목사 혼자 느끼는 것인지 아니면 교회공동체 전체에 주신 부담인지 나누자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주님의 몸이고 몸을 이루는 지체는 어떤 지체의 아픔과 기쁨에 대해 같이 느끼는 것이 마땅하다는 원리에 따라 만약 담임목사이든 아니면 다른 지체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부담이나 명령이 맞는다면 이 부담에 대해 모든 공동체 안에 지체들도 기도를 통해 같은 부담을 느낄 것이 맞는다는 생각기 들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사역이나 계획들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담임목사가 주도하는 일들이 많게 됩니다. 물론 담임목사가 어떤 사역이나 계획에 대해 기도 없이 결정하거나 하나님의 뜻에 대해 묻지 않고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담임목사 역시 주님의 몸인 교회공동체의 지체 중 하나이지 머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때로는 예민하지 못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본인의 감정과 하나님의 주신 부담과 구분하지 못하는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공동체 전체가 담임목사와 함께 같은 부담을 느끼고, 함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한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담임목사에게만 말씀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이 주시는 부담과 명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제직회의나 혹은 교회홈페이지, 혹은 담임목사에게 메일을 통해 말씀해 주시면 교회공동체 전체가 함께 기도함으로 교회가 더욱 하나님의 뜻에 민감해 지고,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교회 지체로서 하나 됨을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믿음의 지체들이 하나님의 뜻에 대해 민감해 지려고 애를 써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임이 확인될 때에는 내 생각이나 계획, 혹은 계산을 미루고 무조건 순종하고, 실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찬성이냐 반대냐를 결정하는 회의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인가를 확인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회의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칼럼에 기도를 부탁드린 것 또한 여러분의 찬성과 반대를 묻고자 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부담인가를 함께 기도함으로 확인하자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