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교회 되고 싶습니다
한국교회는 여러 형태의 교회들과 교단들이 있습니다. 우리교회는 13년 전 영혼 구원하여 생명을 주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교회가 되고 싶다는 소망으로 가정교회를 선택했습니다. 이후 우리교회는 지금까지 목장을 통해 목자들과 목장가족들이 수많은 vip들에게 예수님을 믿도록 섬기고 많은 희생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이런 수고를 통해 많은 vip들이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혼구원을 위해 애쓰고 수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도나 섬김의 열매가 없음으로 인해 힘들고, 너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목장에서의 섬김이 부담이 된 성도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영혼구원에 집중하느라 다른 사역들이 소홀해지는 것 같고 그래서 불편함을 가진 분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물질적인 부담도 작지 않았습니다. 상처를 받고 교회를 떠나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일들은 계속될 것입니다.
비신자전도에 집중하고자 기존의 신자는 받지 않는 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교회의 부흥보다 하나님나라의 부흥을 우선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지만 정말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운 시대에 기신자를 받으면 쉽게 갈 수 있고 편하겠지만 비신자전도가 더 어려워지고 집중이 힘들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전히 유혹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온전히 자유로워 진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소규모의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꾼이 부족합니다. 재정적인 압박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교회규모가 커진 후 그때부터 기신자 유입을 막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모두가 성공을 꿈꾸는 시대에서 이런 우리의 결정들이 낭비처럼 느껴지고 허공을 치는 것처럼 무모해 보이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은 분명합니다. ‘성공이 아니라 충성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위해 기꺼이 좁은 길을 선택하고, 불편할 수 있는 이 길을 변함없이 가기 원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기 위해 애쓰고 수고한 우리의 결정과 희생, 섬김 들을 기억해 주시고 우리의 수고보다 더 넘치는 복을 준비하시고 칭찬해 주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