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재출범
11월 20일 주일(추수감사주일)에 맞춰 목장재출범을 합니다. 가정교회평신도세미나를 다녀오신 분들을 비롯해서 대부분의 성도님들이 가정교회가 목적하는 핵심가치를 이해하지만 아직도 가정교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가정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신약 교회의 회복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단순하게 이해하고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런 면에서 가정교회는 가능하면 신약에 나타난 교회 모습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합니다. 가정교회라는 단어도 신학적인 용어나 고유명사가 아니라 신약성경에 나와 있는 교회들처럼 “가정에서 모이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들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도 문안하여 주십시오. 아순그리도와 블레곤과 허메와 바드로바와 허마와,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문안하여 주십시오.(롬 16:3-15)
“라오디게아에 있는 형제자매들과 눔바와 그 부인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문안해 주십시오.”(골 4:15), “자매 압비아와 우리의 전우인 아킵보와 그대의 집에 모이는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몬 1:2)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 공동체는 가족 공동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교회는 어쩔 수 없는 환경에서 선택된 잠정적인 형태의 교회가 아니라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입니다. “손을 내밀어 제자들을 가리키고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나의 어머니와 나의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마태 12:49-50)
예루살렘 교회는 당시 거의 2만이 넘는 대형교회였습니다. 하지만 매주 모이는 정기적인 주 공동체 모임은 가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행 2:46-47)
마지막으로 매주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 모임의 목적을 살펴보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따뜻한 사귐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고, 삶 나눔을 통하여 심령의 치유를 경험하고, 기도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