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 갱신을 위한

지난주 목장 갱신의 필요를 목자들에게 단톡방을 통해 올렸습니다. 지난 5, 6년 전 여러 가정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목장이 많이 위축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코로나 시기를 지나오며, 모임의 내용마저 위축되고, 영혼 구원의 열매는 거의 정지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떤 목장은 꽤 오랜 시간 모임 자체가 없었습니다. 목장 가족이 없어서이기도 했겠지만, 그것만은 아님을 우리 스스로 알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목자들이 자리를 지켜주고 헌신해 온 것은 감사하나 현재의 모습으로는 다시 본래의 목장으로의 회복이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목장의 핵심적인 요소는 모이는 것입니다. 지금 이것이 잘 안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모임의 원칙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원칙은 지켜지지 않고, 모임의 그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재생산입니다. 목장을 통해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고, 목장을 통해 목자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존재의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는 모이는 것입니다. 모여야 원칙도 이야기할 수 있고, 모여야 존재 목적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선 모임의 회복을 위해 몇 가지 일들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올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매주 목회일지를 제가 직접 받고, 목장 모임에도 참석하면서 몇 년 전 휴스톤 서울교회가 180개의 목장에서 150개 목장으로 줄여, 목장 갱신의 발판으로 삼았던 전래를 참고하여 다소 목장 수를 줄여서라도 모임이 안되거나 목자로서의 쉼이 필요한 부분들을 살펴서 다시 모임이 시작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교회가 처음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예배 인원이 80, 90명이 넘게 모였지만 중, 고등부를 제외하고 6개 목장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에는 목장에 인원이 10명 정도였습니다. 목장이 다시 모이고, 활력을 얻으려면 한 목장에 적어도 5-6명 이상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목장 수를 줄여서라도 목장에 목원들의 인원이 확충되어야 할 필요를 강하게 느낍니다. 목원이 없으면 목자 부부라도 모임을 가져주시고, 모임이 있든 없든 매주 유인물로 된 목회일지를 저에게 제출하여 주시기를 목자들에게 요청했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모이는 것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매주 목장 모임을 게시판에 게시하려고 합니다. 모임을 가졌더라도 목회일지를 안 내시면 모임이 없었던 것으로 간주하겠노라. 했습니다. 담임목사가 목장과 목자를 도울 방법은 기도인데, 목회일지가 없으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목장을 위해 담임목사가 도울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목자들이 다시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니 힘을 내서 모임을 가져주시고, 될 수 있으면 모임의 원칙을 따라 모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목회일지는 12월 첫 주부터 받도록 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시고, 동참해 주셔서 한 목장도 없어지지 않고, 가정교회 원년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