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품은 세 가지 마음

올 첫 주부터 박수경 집사님이 청소년목장 교육 목자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휴스톤 서울교회 청소년부 사역자인 주재명목사님의 글을 올립니다. 성도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청소년 사역을 시작하며 하나님께 올려드린 간절한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 저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닙니다. 또한 청소년기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지 않았고, vip중의 vip였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이 사역을 감당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교회이니 하나님께서 청소년부 담임목사님이 되어주시고, 저는 주님께서 시키시는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안고 시작한 청소년부 사역 가운데, 기도를 통하여 품게 된 세 가지 마음이 있습니다.
첫째는 vip 학생들에 대한 마음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 가족과 함께 홍콩으로 이주했습니다. 11학년 2학기로 시작된 낯선 학교생활,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의 삶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때 교회에 다니던 동생이 저를 초대했습니다. 그때 당시 저에게 교회라는 곳은 너무나 낯설고 어색했습니다. 아무도 제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고, 통성기도와 찬양 시간에는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결국 몇 번 나가다가 그만두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교회가 낯선 학생들을 보면 마음 깊이 공감이 됩니다. 물론 환경과 상황이 다른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제가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때의 어색함과 불편함이 생생하게 살아나게 하셔서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바라보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가족에 대한 마음입니다. 청소년 시절을 돌이켜보면, 저는 믿음은 없었지만 가족의 사랑을 통해 하나님께로 이끌림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방황하던 저를 부모님은 꾸짖되, 동시에 사랑과 이해로 덮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청소년 사역은 곧 가족 사역”이라고 믿습니다. 부모님들이 청소년부의 사역 현장에 함께 참여하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도로 자녀를 덮는 가정의 신앙 전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춘기의 자녀를 이해하고 인내하며, 교회와 가정이 함께 한마음으로 세워가는 사역, 그것이 아름다운 청소년 사역(Youth Ministry)이며, 곧 가족 사역(Family Ministry)이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화합에 대한 마음입니다. 청소년 사역에는 각종 수련회나 프로그램처럼 개별적인 시간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 위에 “하나 됨”이 있어야 한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두 회중(한어 회중과 영어 회중)이 함께 세워가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그렇기에 청소년부 역시 교회의 전체 비전과 방향을 따라서, 서로의 다름속에서 하나 됨을 이루는 사역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행사나 사역이 있을 때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두 회중이 함께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경험하게 되는 “화합과 축복의 장”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휴스톤 서울교회 주재명 목사






